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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청와대가 제보 조작 사건에 대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의 발언에 대신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국민의당이 이를 받아들여 추가경정예산안 심사 등 국회 일정에 복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남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오늘 오후 국회를 찾아 국민의당 지도부를 만났습니다.

제보 조작 사건에 대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의 '머리 자르기' 발언에 대해 대신 유감의 뜻을 밝히고 추경안 처리에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녹취> 박주선(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 "추미애 대표의 발언과 관련해서 '왜 정치적 오해를 살 수 있는 상황을 조성했는지 청와대로서는 알 수 없다, 진심으로 유감을 표명한다'고 하면서 (사과했습니다.)"

국민의당은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청와대의 사과를 받아들이고 추경안 심사와 정부조직법 개정안 심사, 인사청문회 등 국회 일정에 협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다만, 송영무 국방,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을 임명할 경우엔 협조 방침에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며 여지를 남겼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도 대승적인 결단을 내려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와함께 우원식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국회 정상화를 위한 최소한의 조치를 취해달라고 요청했고, 문 대통령은 숙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자유한국당은 부적격 인사 문제에 대해서 문 대통령의 사과가 먼저라고 선을 그었고, 바른정당은 두 후보자에 대한 지명 자체를 즉시 철회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오늘 제보 조작과 문준용 씨 취업 특혜 의혹을 동시에 수사하는 특검법안을 발의하며 여당과 청와대를 압박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이미 대선을 앞둔 지난 5월 1일 특검법안을 냈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