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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건설업계가 어렵다는 건 아는 사실이지만 다리공사 하나의 입찰경쟁률이 480:1이라는 것은 그 정도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지방 건설업체들은 하루하루를 넘기는 것이 살얼음판입니다. 심재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다리공사업체를 선정하기 위한 입찰 장소입니다. 2억 7000만원짜리 공사지만 입찰경쟁에 나선 업체가 무려 480개나 됩니다. 그야말로 하늘의 별따기와 같습니다. ⊙민현배(입찰 참가업체 대표): 너무 경쟁업체가 많다 보니까 애로사항이 많습니다. ⊙기자: 관청에서 발주하는 또 다른 공사입찰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150m 도로를 건설하는 1억 4000만원의 작은 공사지만 450개 업체나 몰렸습니다. ⊙입찰 참가업체 대표: 발주를 해야 우리가 일을 하는데 워낙 일이 없으니까... ⊙기자: 건설업체가 우후죽순처럼 늘어나는 것도 입찰경쟁을 부추기는 한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현재 전국의 건설업체는 3만 8000여 개, 면허제에서 등록제로 바뀌면서 IMF 이전보다 2배로 늘어났습니다. 그러나 건설시장은 연간 100조 규모에서 80조로 줄었습니다. ⊙최상길(대한건설협회 강원도회장): 건설업체가 전부 관 예산은 줄고 앞으로 어디로 가야 할 것인지, 큰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기자: 한정된 공사 물량 속에 수주경쟁이 날로 심해지면서 업체의 어려움이 커지고 부실공사의 우려마저 낳고 있습니다. KBS뉴스 심재남입니다.